보통 순혈종 애견를 Show-type과 Breeding-type 그리고 Pet-type으로 분류한다.

Show-type은 그 종의 Standard[견종 표준서]에 근접한 외모와 Dog-show에 적합한 성격을 가진 애견 이다. 애견 협회마다 그 판단 기준이 되는 Standard가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어떤 것이 완벽한 Show Type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AKC와 FCI의 기준도 서로 다른 부분이 있고 무엇보다 각자의 스탠다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다.
그래서 보통 브리더들이 Standard에 가깝다고 평가할 때는 그들이 가입하고 있는, 혹은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특정 Standard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브리더들이 Show Type이다라고 말할 때는 어떤 협회를 기준으로 삼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또한 Show-type은 외모뿐 만 아니라 성격도 중요하다. 아무리 외형적인 미견이라하더라도 낮을 심하게 가리거나 공격적이라면 Show에 나가기 어렵다. 이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브리더들의 교육에 의해 어느 정도 고칠수 있기 때문에 Show-type의 애견은 어릴 때부터 쇼에 대응할 수 있는 특별한 교육(퍼피 트리이닝)을 받는다. show-type의 애견들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한 번식에 참여하게 된다.


Breeding Type이란 정의가 조금 애매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후손을 보는 것이 가치있다고 여겨지는 애견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타입에 속하는 애견는용모는 스탠다드에 가까운데 쇼에 대응하는 훈련에 실패해서 쇼에 나가지 못하는 애견, 스탠다드에 못 미치지만 부모 애견의 혈통이 아주 우수해서 그 형질을 보존하고자 하는 애견이, 전체적으로 쇼에 출품하기 어렵지만 특정한 부분이 뛰어나다든지, 특별한 형질을 가지고 있는 애견, 다양한 유전자 풀(Genetic pool)을 만들 필요가 있을 때 브리딩 타입으로 분류되어 번식에 참여하는 애견을 말한다. 이런 브리딩 타입의 애견는 교배할 파트너 애견사이에서 단점을 보충하고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새끼 강아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경우 번식에 임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타입은 충분히 그 장점과 단점, 그리고 유전 형질의 우열을 파악한 후에 계획적으로 번식에 임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Pet-type의 애견만 늘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Pet-type이란 Standard와 요건에 미달하는 애견를 말한다. 이는 전적으로 스탠다드에 대한 것이지 애견 자체에 대한 문제점은 절대 아니다. 또한 이종교배(이른 바 잡종)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모든 생명은 다양함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어 있다. 이로 인해 동일한 배에서 태어난 아기들이라 하더라도 그 특성과 형질은 천차만별로 태어날 수 있으며 이중 상당수는 유전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를 물릴수록 최초의 선조와는 동떨어진 모습으로 변하기도 한다. 따라서 순혈종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라 해도 그 특성과 형질의 미세한 차이는 존재하며 이는 대를 물릴수록 커지게 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순혈종을 지키고자 하는 브리더들은 바람직하지 않은 형질, 특성을 물려받은 아이들을 번식 프로그램에 포함시키지 않고 Pet type으로 분류하여 중성화를 실시하는 것이다. Pet-type도 건강하고 사랑스러운 애견임이 틀림없고 완벽한 Show-type의 부모에게서도 얼마든지 태어날 수 있다. 단지 이상적인 순혈종을 보전하기 위해 번식에는 참여 시키지 않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