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여기저기 물어뜯는 이유

집에 돌아왔을 때 애견이 온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 이빨로 전선을 뜯어 놓은 걸 보고는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한다.

무언가를 물어 뜯는 행위는 한창 자라는 강아지에게는 매우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하지만 성견이 그럴 경우 자칫 위험한 행동으로 번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꼭 기억해야 할 것은 개가 무언가를 물어 뜯는다고 해서 주인에게 어떤 해를 입히고자 하는 악의는 없다는 것이다.


개들이 놀 때 장난감을 물어 뜯거나 찢거나 해서 종종 망가뜨리는 이유는 발이나 입으로 그 물건이 어떤 것인지 탐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개가 물어 뜯기를 좋아하는 물건에 알루미늄 호일이나 후춧가루 등을 뿌려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또는 산책을 데리고 나가 보자. 물론 개가 코로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거나 주변을 돌아다니는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이 불안하면 입술이나 손톱을 물어뜯듯 개들도 걱정이 있을 때 그럴 수 있다. 이런 것은 주인에 대한 강한 애정에서 비롯되기도 하는데 주인만 따라다니려고 한다든지 과장되게 반가워한다든지 또는 주인이 나가려고 준비만 하면 두려움에 휩싸이는 성향을 보인다면 틀림없이 이런 경우로 보면 된다.


너무 자주 개를 혼자 두거나 긴 시간 이동상자나 우리 안에 가둬둘 경우 이런 불안증을 유발시켜 물어 뜯는 행위를 유발 시킬 수 있다.


주인의 사랑에 굶주려 있는 개들도 물어 뜯는 현상을 보인다. 보통 주인이 나타나면 무언가를 물어 뜯거나 하는데 이 경우 무시하는 것이 최고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개들이 물어 뜯는 등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오히려 더 관심을 보여줄 때가 있다. 이런 관심은 개에게 그 행위를 계속하라는 암시를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주의해야 한다.


개가 사고를 친 후에 벌을 주는 것도 그 행동을 고치게 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다른 이상하거나 나쁜 행동들까지 더 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꼭 기억해야 할 것은 개가 올바른 행동을 했다면 칭찬과 상을 줄 것. 잘못하는 경우 그 순간 제재를 가하지 못했다면 잘못한 후에 아무리 벌을 줘도 소용없다는 것이다